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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디지털

두번째 기계식 키보드 Leopold FC750R Brown Tenkeyless

디프시다루핀 2015. 1. 3. 01:54

 오랜 고민 끝에 두번째 기계식 키보드를 장만 했습니다. 거의 3년만에 새로 지른 녀석이 되겠네요.. 사실 구입한지는 한 3개월 되었는데.. 맨날 올려야이 올려야지 미루기만 하다가 오늘 간단히 개봉기라기 보단.. 사용기?? 를 올리게 될 것 같네요.. 


처음 구입했던 녀석은 바로 이녀석이었죠..




 이게.. 처음 기계식 키보드를 살때만 하더라도 호기심 반, 불안감 반 으로 구입 했었는데.. 이젠 기계식이 아닌 일반 키보드를 사용하면 뭔가 매우 낮설다라는 느낌이 너무 강해져 버렸습니다. 허풍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당시 뭣도 모르고 구입했던것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가격대 성능비를 여러번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번의 경험과 타건 끝에 갈축이 가장 맘에 들더라는 결론도 도출해 낼 수 있었지요.. 이번 만큼은 너무 빨리 물건을 가져오고 싶은 마음에 주말에 직접 용산을 방문 했었습니다. 토요일이지만 매장에는 타건하러 온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무튼.. 그리하여...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구입한 제품을 소개 하자면..

Leopold FC750R 갈축 텐키리스 되시겠습니다.


 나름 작업 도중에 숫자키를 많이 누르는것 같다는 생각이 여러번 들긴 했지만.. 또 생각해보니 그렇게 많이 누르는 것 같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주위에 텐키리스 사용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텐키리스.. 그거 적응되면 숫자패드 다 필요없더라.. 그냥 팔꿈치 움직이는 횟수가 더 줄어서 좋아.."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과감히 저도 텐키리스로 질러 보았습니다. 숫자패드가 없음으로 인하여 공간적인 절약도 확실히 했으니깐요..


그리하여 눈떠보니 손에 들어온 이녀석



위에는 전에 사용하던 Tesoro M7 LED Brown 가 자리하고 있네요.. 박스만 놓고 비교하자면... 가로 폭이 확실히 작네요..




아.. 위에서 언급은 안했지만.. 구입한 제품의 좀더 자세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키캡 : 네이비 색상
축 : 체리 갈축 (Non Click)
키캡 인쇄 : 한국어 (실크인쇄)  (체리 키캡)

이게 좀 사용해 보고 나니 느낀건데.. 키캡의 인쇄 방식이 실크인쇄(맞나 모르겠네요..)다 보니.. 조금만 써도 글자가 흐릿흐릿 해지더군요.. 완전히 지워지진 않는데.. 뭐.. 무튼.. 약간 눈에는 거슬립니다.



제품은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정말 깔끔하죠? 역시나 케이블은 USB 타입으로 연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갈축인지 아닌지는 걍 타자 뚜드려 보면 알겠지만.. 우리 한국사람 의심 많은거 알아주잖아요... 직접 열어봐야죠... 

아.. 갈축 맞네요.. 맞아요...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다 보니.. 색감이 찍을때 마다 다르게 나와서... 좀 뚜렷하게 구분이 되는 사진을 다시 올려 드려요.. 네이비 색상이라는게.. 키캡이 네이비 색상이고 기본 하우징 자체는 블랙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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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앞서 언급했던.. 실크인쇄의 불안감에.. 저렴한 호환키캡을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마침 이벤트가 떠서.. 충동구매 했다고는 말 못해요..)



빨간색 / 하얀색 조합의 키캡인데요.. 이중사출 키캡이라 문자가 지워질리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이녀석도 문제가 있었으니..



원래 레오폴드 FC750R 모델은 축도 체리사를 사용하지만.. 키캡도 체리키캡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는 키캡이 약간 높이가 낮고 두께가 두꺼운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타건시 더욱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하구요..(물론 타건상의 느낌은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이게 백스페이스키 높이 비교 한건데.. 확실히 차이가 느껴 지시지요???


지금은 다시 모든 키캡을 원래대로 돌려두고 ESC키만 빨간색으로 끼워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저는 기본 키캡의 느낌이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나중에 경제적 여유가 엄청나게 생기면 체리키캡으로 또다시 옷 갈아입힐지도 모르겠네요..




여기까지가 제가 대충 찍은 사진의 전부 입니다.


제품의 가격은 비싸다면 비싸고.. 싸다면 싼 제품입니다. 물론 기계식 키보드라는 틀안에서 봤을 때 말이지요.. 또한 입문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고 느껴지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처음 고민이었던 텐키리스에 대한 불안감은 사용하면서 많이 없어졌습니다. 의식하고 사용 해보니.. 제가 숫자패드를 누르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더라구요..  그러니 혹시나 자신이 숫자패드를 많이 사용한다고 느끼신다면 텐키리스는 한번 더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키캡의 인쇄 상태가 약간만 써도 많이 흐릿해 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키캡만 따로 구입을 하시던가.. 아니면 닌자키캡으로 가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제가 위에서 시도했듯이 저렴한 호환 키캡을 구입하여 적용할 경우 본래의 제품의 타건 느낌과 이질감이 생길 수 있다는점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체리 키캡은.. 좀 비쌉니다.. ㅠㅠ)


약 3~4개월을 사용해 오면서 불만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혹시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 하려 하시거나 혹은 세컨 제품으로 구매하시려는 분들.. 추천합니다.



* 키보드는 매우 주관적인 분야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에 적어둔 내용은 모두에게 통용되는 논리나 이야기가 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참고용으로만 읽어 주시고 판단은 각자의 주관적인 판단과 이해는 여러분의 몫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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