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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마지막 해넘이와 2017년 새해 첫 일출 (송도 - 하조대)

디프시다루핀 2017. 1. 15. 01:47

네.. 올해도... 친구와 도전했네요..


2016년의 마지막 해넘이를 보고.. 바로 동해로 출발하여 2017년의 새해 첫 일출을 보고 왔습니다.


이미 시간이 오래 지나서.. 새해 해돋이 사진을 올리는게 뭔 소용일까 싶기도 하지만.. 

그냥 저만의 기록용 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어쨋거나 지금이라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


최근 들어서는 거의 매년마다 해돋이를 보러 가는것 같네요..

다행스러운건 최근 몇년간은 날씨가 좋아서 해돋이를 잘 보고 왔다는게 참 기분이 좋긴 합니다.




보통 코스는 이러해요


인천 송도 솔찬공원 -> 하조대 -> 주문진 -> 집으로 복귀







# 해넘이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비교적 편하게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나만의 비밀장소~ 라고 하기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곳이죠.. 실제로 사람들도 많이 와서 마지막 해넘이를 보러 오시는 유명한 곳입니다.. ㅎㅎ


장소 이름은 바로 "솔찬공원" 입니다.

인천대 바로 안쪽으로 있는 곳인데요.. 

공원 안쪽으로 가시면..  예전에 인천대교 상판을 조립하던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해 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깔끔하게 보수공사를 거쳐서 바로 바닷가를 볼 수 있도록 해 둔 공간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요기가 포인트 인것 같더라구요..




< 인천 송도 솔찬공원 >



솔찬공원에서 마지막 해넘이를 보러 갔던 사진을 올려볼께요..




근데 사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사실.. 해넘이는... ㅜㅠ





해넘이는 볼 수가 없었어요.. ㅠㅜ

구름과 물안개가 너무 가득 피어 있었기도 했구요..

그냥.. 뭐.. 안보이는 그런 날이었어요..





넘어가는 해가 보이질 않으니...

그냥 주변 풍경이나마 찍어 봤네요..

그래도 해넘이는 못봣지만.. 뭔가 구름이 분위기가 있긴 하더라구요..





주변에 불도 들어오니..

송도답다.. 뭐 그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해가 떨어지는건 못봤지만..

이건 누가봐도 해가 떨어진지 한참 시간이 지난 후네요....

저 멀리에 LNG기지쪽에 불빛이 들어오고....

그 위로 뭔가 웅장하게 보이는 구름이 떠있어요....





줌 땡겨서 한번 찍어본 장면...

저긴 새해가 와도 분주하게 돌아가는 치열한 곳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하여 저리하여.. 해넘이는.. 사실상.. 실패하였습니다..

흑흑흑...


자.. 그럼 해돋이를 보러 가야지요... 어쩌겠어요... 

어떻게 보러 가냐구요??

해넘이 보자마자 동해로 바로 고고싱 하면 끝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ㅎㅎ

네비 찍고 달리면.. 11시 47분에 도착할거라고 알려주는데..

우린 휴게소도 들르고 이것저것 먹고 갈꺼니깐.. 12시 30분정도에 도착한다고 봐야 겠지요...


그래서 우린 달렸습니다..

그리고 도착했습니다. 아주 밤 늦게..





# 해돋이

해돋이는 보통 정동진 아니면 하조대를 갑니다.

이유는?? 그냥이요.. 별 이유는 없네요.. 그냥 거기를 자주 갔던 곳이라...

최근 들어서 해돋이는 주로 하조대로 가는 편이긴 합니다. 은근히 민박이 좀 있어서 말이죠..


하조대는 개인적으로 자리 선점이 빡시지만 등대쪽을 추천합니다..

등대 바로 반대편 언덕에는 정자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 하조대 등대 >




12시가 넘어 하조대에 도착 하자마자..

민박을 잡고.. 편의점에 가서 맥주한캔과 안주거리 좀 사오고..

그리고 알람을 맞추고 잠을 잡니다..


아!! 한가지 팁이라면 팁이랄까..??

편의점에서 미리 핫팩을 준비해 두세요..

해돋이 보러 갈 때 큰 도움이 될 거에요.. ㅎㅎ


송도에서 해넘이는 실패 했는데.. 과연.. 해돋이는 성공적으로 볼 수 있을까요..??

아래의 사진을 봐 주세요~~






저희는 하조대 등대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생각없이 올라왔다가 등대로 왔는데

친구가 왜 정자로 안가고 등대로 들어왔냐며.. 한소리 하더군요 ㅋㅋ

아무래도 등대쪽은 공간이 매우 비좁거든요 ㅜㅠ


저희는 해뜨는 시각보다 30분 정도 먼저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빼곡하게 와 계시더군요..



# 아 !! 이 자리를 빌어 한마디 하고싶은 말이 있네요..

해가 떠오르고 나니..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비좁은 공간 사이로.. (등대 위는 성인이 2명 줄지어 서있으면 딱 맞는 공간입니다.)

비집고 들어와서 키어코 자리를 뺏어가셨던 아저씨!!

그렇게 새치키 해서 해맑게 웃으면서 사진을 찍으니 기분 좋으셨나요..??

당신의 그 행동으로 하마터면 앞쪽의 아주머니는 아저씨 덕분에 등대 아래로 떨어질 뻔 하셨습니다.

우리는 남들보다 조금 더 좋은 곳에서 보려고 핫팩 까지 터뜨려서 30분동안 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만 지키고 있었는데..

우리보다 더 일찍오신분들은 30분 이상을 그 자리에서 기다리셨는데..

그걸 혼자 사진 찍겠다고 새치키 해서 들어가시니 기분 좋으셨습니까?

우리 제발 도덕과 상식은 가지고 살자구요.....





뭔가 낌새는 보이는데 아직 올라오진 않았습니다..


제가 카메라를 잘 못찍어서..

700D로 찍었지만 DSLR을 잘 다룰줄 몰라서..

사진이 좀 밝고 이상하게 찍힌건 이해 부탁 드립니다..





아.. 저기 보입니다.. !!!

2017년 새해 첫 일출의 꼭지가 보입니다!!!


소원을 빌어야 하지만.. 

올해도 해뜨는게 엄청 잘 보인다는.. 극도의 흥분탓에 셔터 누르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더 색이 진해졌습니다.. 

쪼금 더 올라왔네요..


지구가 24시간에 한바퀴를 자전하는데....

이를 계산해 보면 1시간에  15도가 자전을 하게 되고.. 

이를 다시  어쩌구 저쩌구 쏼라쏼라 하게 되면.. 


어쨋거나.. 해가 수평선 위로 보이기 시작한 순간부터.. 해가 떠오르는건 진짜 시간싸움입니다..

진짜 후딱 떠오릅니다..

소원을 빌어야 하실 분들은 부지런히 소원 빌어 주시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 분들은 부지런히 셔터를 눌러주세요..


둘다 포기한다면.. 멋진 일출을 4K 영상보다 더 선명한 내 눈으로 즐기실 수 있답니다..





후딱 떠오르고 있네요..





또 떠오르고...

위의 사진이랑 차이가 있냐고 궁금하실 수 있으나..

분명히 더 떠오른 거에요....!!





이젠 확실히 떠오른게 느껴 지시나요..?





2017년아 어서 밝아와라!!

새로운 아침을 열어보자꾸나~~





이제 수평선에서 꾀나 멀어 졌죠??





셔터는 계속 눌러봅니다..

뭐 멋진 사진 한장 안나오겠어요??





태양이 이글이글 타오릅니다..





이렇게 새해 첫 해가 다 떠올랐습니다..





다 보고선 내려오는 길에 다시한번 찍어 보았어요..

소나무 사이로 보이네요





소나무 사이로 떠오르는 새해 첫 일출...





이녀석도 참 잘 찍힌것 같아요..

나무와 바다와 태양과 바위가 한군대에 어우러져 있네요..





지금 이녀석을 제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쓰고 있네요..

약간 레벨값만 바꾸니.. 멋진 배경화면이 되더라구요..





해돋이를 다 보고나면 이렇게 많은 인파가 한번에 내려갑니다..

분명히 저중에 30%는 주문진으로 밥먹으러 가겠지??? 라고 생각하며..

우리는 다시 민박으로 들어갑니다..

왜냐구요??? 


한숨 더 자려구요.. ㅋㅋㅋ







# 주문진항

주문진항은 딱 아침겸 점심을 먹기위해 오는 곳입니다.

여기서 배를 든든하게 채워야.. 집까지 힘을 내서 가지요..

어시장이 뭐 항상 그렇듯이.. 해산물.. 싱싱한거 많습니다!!

특히나 주문진항은 (뭐 다른 동해안의 항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홍게 대개 킹크랩 등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물론!! 오징어도 많이 나오네요..




< 주문진항 >





이렇게 대게들이 살아 숨쉬는 주문진항 입니다.





복어는 이미 죽어있군요..

저승사자가 데려갔나봅니다..





이렇게 손질되어 있는 생선들은...

아무래도 멀리까지 가야하는 손님들에겐 더 안성맞춤 이겠죠??





홍게입니다!!!

제 기억으론 저거 한무더기가 대략 7만원 정도 했던것 같네요..





여러가지 횟감들이 살아 숨쉬는.. 바로 이곳!!





산오징어를 통째로 석탄불에 굽고 있는 모습이 신기해서 한방 찰칵!!!





자.. 이렇게 매번 해돋이 볼때마다 들른 주문진항을..

대충 한바퀴 둘러 봤으니...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고.... 아니.. 집까지 가는길도 식후경이라고...

밥을 먹어야죠...


저희는 대충 여기저기 돌아 다니다가..

회센터 안으로 들어가서 그래 너네가 최고다 라는 이미지를 풍기며 호객행위 하는 아주머니를 따라 갔습니다..

사실 대부분 거기서 거기에요.. 가격이나 구성품이나..

3명이서 먹으려 한다 하니.. 보통 5만원 6만원 선으로 말하더라구요...


다만 우리는 5만원에 해준다는 집을 갔는데.. 당연히 5만원 짜리면 6만원 짜리에 비해서 구성이 약간 빠지긴 하겠죠..

그래도 5만원 짜리를 가는 이유는 6만원 짜리는 좀 많을것 같다 싶어서 에요...

어짜피 술을 먹을것도 아닌지라... ㅎㅎ





기본 반찬이 나옵니다..

모찌떡?? 찹쌀떡?? 이 좀 신기한 메뉴죠 ㅋㅋ





물회 입니다..

이거 진짜 입맛을 살려주는데 아 주제격이더라구요...





오오 물회 비쥬얼!!





물회를 먹고 있는 도중에 나온...

멍게 해삼 산오징어 회 입니다..

이녀석들은 초장을 듬뿍듬뿍 뭍혀서 먹어야 제맛이죠...





생선구이 입니다..

아 무슨 생선이었드라.. 까먹었네요..

임연수 였던가.. 무튼.. 맛있는 생선이에요..!!





생선구이와 횟감들..





이어서 나오는 홍게찜..

찐지는 좀 시간이 된걸까요..? 살이 약간 말라 있지만.. 그래도 역시 맛있습니다..!!

"니들이 게맛을 알아?!!?" 라고 외치던 신구 선생님이 떠오르는 순간이네요..;;





소라도 같이 나왔었네요...

근데 이상하게 저는 소라.. 골뱅이 이런거엔 딱히 관심이 안가기에.. 

소라는 한입만 맛만 봤습니다.





현재까지 나온것들...





요즘 제철이라는 "밀치 회" 입니다.

처음 먹어봤는데 식감이 참 좋더라구요..

맛도 당연히 있구요!!!





회는 광어, 우럭 밀치 3가지 종류였습니다..





가까이서 한방 더!!

역시 회는 진리입니다.. ㅎㅎ




이렇게 주문진에서 밥도 든든히 먹고 바로 출발하여...

인천까지 오는데 8시간 정도 걸렸네요..

힘들어서 기절했던 기억뿐.. ㅜㅠ


아무쪼록 이렇게 늦게나마 사진과 후기를 간단히 적어 봤습니다..

누군가 에게 이 코스와 방법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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